故 이병철 종교질문에 종교인 答하다

▲ 고 이병철 회장
지난해 종교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고 이병철 회장 종교질문 24문항’은 인간에게 종교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그 후 본지에는 이병철 회장의 종교질문에 대해 여러 종단의 답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본지는 특별기획을 마련해 그간 언론에 알려진 종교인의 답과 새로이 참여를 희망한 종교인의 답을 가감 없이 게재한다. 1차로 1~12번 질문에 대한 답을 게재하고 2차로 13~24번에 대한 답변을 게재할 예정이다. 종교질문에 답한 시기를 기준으로 순서대로 게재했다.

7. 예수는 우리의 죄를 대신 속죄하기 위해 죽었다는데, 우리의 죄란 무엇인가?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
 

 

 

 

◆가톨릭 차동엽 신부
죄 또한 자유의지로 행한 것
‘죄’는 히브리어로 ‘하타(Hata)’,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Hamartia)’다. ‘과녁을 빗나간 상태’란 뜻이다. 과녁이 뭔가. 기준이다. 어떠한 기준을 벗어난 상태가 죄라는 얘기다. 우주에 깃든 섭리, 그런 섬세한 질서에서 벗어나는 것이 죄다. 그럼 신은 왜 우리가 죄를 짓게 내버려두실까. 그 역시 우리에게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죄, 하나님 아닌 마귀 말 믿은 것

죄 값은 사망이다(롬 6:23). 어떤 죄를 지었는가? 우리의 죄 값으로 예수가 대신 죽었으니 우리 죄가 속죄되었다. 속죄된 우리의 현실이 이 모양 이 꼴이란 말인가? 그리고 왜 우리로 하여금 죄를 짓게 내버려 두었는가? 이 질문은 참으로 잘 하셨다. 살아있다면 단방 쫓아가 말하고 싶다. 지금은 예수님께 부탁하여 음부에 있는 이병철 씨에게 종교(religion)의 참뜻을 알게 해주어 회개하고 깨달아 구원받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벧전 3, 4장 참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대언자요, 나는 예수님의 대언자로 왔다.

설명: 창조주 하나님은 족보가 없고, 스스로 계신 유일신이므로(출 3:14) 하나님이시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의 말씀(언약)을 지켜 순종하지 못한 것이며,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역적 마귀(뱀)의 말을 믿은 것이다(창 2:17, 창 3장). 창조주 아버지가 피조물인 아들에게 먹으면 죽는다는 나무의 열매(선악과)를 알려 주셨다(이는 언약과 같다).

이를 알면서도 그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같이 된다는 뱀(마귀)의 말을 믿은 죄이다. 이는 아버지를 배신(배도)한 영적 죄이다. 이것이 우리가 지은 죄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죄를 짓게 내버려 둔 것이 아니다. 아들이 스스로 택한 죄이다. 결국은 뱀의 말은 거짓말이었고, 아버지의 말은 참 말이었다.

예수님의 속죄의 피는 재림 때까지 떡과 포도주로 기념했고(마 26장), 속죄의 피는 재림 때 그 효력이 있게 된다. 계시록 5, 7장을 보라. 거짓말이 아니다. 참이다.

 

 

 

 

 

◆불교 허정스님
죄 지을 가능성 이미 열려 있어

6번과 같은 질문이다. 죄를 지을 가능성을 활짝 열어놓고 죄를 지으면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 이것이 神이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

 

 

 

 

 

◆침례교 손형식 목사
사단의 유혹으로 선악과 먹은 것

죄는 불순종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교제의 대상으로 창조하셨고 따라서 자유의지를 주셨고 자유의지는 검증이 필요하신고로 선악과를 동산에 두신 것이며 나를 존중하고 순종하는 의미로 이것만은 먹지 말아 달라! 하는 것이 하나님의 요구였다.

그러나 우리 조상은 자신의 자유의지와 뱀/사탄의 유혹으로 먹어버렸으며 하나님의 기준에 어긋나게 된 것이다. 이 불순종이 죄이다. 이 죄는 값을 지불해야 없어지는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서 죄의 값을 지불해 주셨다는 것이 복음이며 이것을 믿는 것도 자신의 자유의지의 결단에 달렸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끝가지 존중해 주신다.

 

 

 

 

 

◆민족도교 김중호 도장
악 무너지고 지상천국 이루는 때

예수님이 우리 죄를 속죄하셨다고 했는데, 예수님이 우리 죄를 그 때 당시에 다 속죄해준 것은 아니다. 제일의 선민이 기독교다. 제이의 선민도 기독교다. 제삼의 선민은 한민족으로 보고 있다. 선민이 이렇게 되는데, 첫 번째 선민인 유대인은 사천년 동안 사막에서 기도하고 성막을 짓고 살았다. 아담의 실수로 동산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 후 아들을 보내준 것이다. 그런데 그 유대족속이 타락해 이 예수님을 죽였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하늘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만 영계 하나님의 연락병 역할을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를 함으로 인간의 정신과 연락을 하게 만들었는데 유대인들이 실패를 했으므로 관여를 안 하게 되신 것이다. 예수님을 돌아가시게 한 이후에는 미국이 예수님의 땅이 됐다. 미국 대통령은 성경에 선서를 했다.

미국이 출발하게 된 것도 영국 종교 전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간섭받지 않는 신앙을 하기 위해서 나라를 세운 것이다. 하지만 미국도 잘못됐다. 전 세계를 물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예수님이 세운 나라가 미국이니, 미국은 지상천국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데 그걸 불행하게도 잃어버린 것이다. 인류 평화를 내걸었지만 자국을 위해서 전쟁을 하고 미국을 위해서 일을 했다. 엄청난 군비로 미국이 힘들어지는 것이다. 미국이 최후의 악인 공산주의 출현을 막은 공로도 평화를 건설하지는 못했다.

2000년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섭리가 한국으로 왔다. 운세가 펼쳐졌다. 다시 지상천국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종교인들이 이를 너무 모르고 있다. 준비에 소홀히 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안고 있는 북한 문제, 민족의식 문제. 문화 예술 정신을 재교육 시켜서 이 문화를 전 세계에 교육시켜야 한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문화 과학 경제 여러 가지 부분에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이것을 종교지도자들이 빨리 간파하고 남북통일을 해야 한다.

악마의 중심축이 바로 북한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늘이 택한 민족을 없애야 악마가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6.25전쟁으로 20개 나라 300만 명이 죽었다. 한국 전쟁이 아니라 악마와 하나님이 직접 개입해서 싸운 전쟁이다. 한 나라의 동란이 아니다. 하나님과 사단의 직접적인 대결장이었던 것이다. 우리 민족이 하늘로부터 택함 받은 민족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한국 사람이 준비할 것은 인류에 한국의 전통 문화와 예술, 음식과 생활을 세계 사람에게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하늘문화다.

죄를 짓게 하는 육신의 본성을 이기고 양심으로 하나님 아들을 만들려고, 하나님은 그것을 찾아오려고 종교를 만들었다.

[출처]
천주교 차동엽 신부-중앙일보 2011년 12월 17일자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본보 2011년 12월 28일자
불교 허정스님-불교닷컴 2011년 12월 30일자
침례교 손형식 목사-워싱턴 한국일보 1월 7일자

[정리= 강수경 기자]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