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
맹곡천(2026년)·원성천(2027년) 준공
침수피해 명확한 원인 분석할 예정
“시민들 불안감 해소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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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현황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2.09.16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2023년도 행정안전부 국비 공모사업에 ‘원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맹곡천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도비 614억원을 확보함에 따라 항구적인 복구에 나선다. 

16일 시에 따르면 원성천과 맹곡천 침수 재해로부터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하고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까지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원성천 지역은 지난 2017년과 2020년 집중호우 당시 수위상승으로 삼룡천 주변까지 도심지 침수가 발생해 주민들의 피해가 연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상습침수지역으로 관리해 왔다.

또 목천읍 맹곡천 지역은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한 수위상승으로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발생했고, 하류 지역인 세종시 구간에도 교량파손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세종시와 협약을 맺고 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먼저 원성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466억원(국비 233억원, 도비 116.5억원, 시비 116.5억원)을 투입해 지방하천 정비(L=1.75㎞), 교량 9개소 재설치, 하도정비(V=63,403), 차집관로 이설 L=1.554㎞, 기타 방재시설 설치 등을 진행한다. 2023년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해 2027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원성천 풍수해생활권종합정비사업은 다른 관련 부처(행정안전부, 환경부) 사업과 일괄 추진해 약 272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기간도 단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또 도심지 하천인 원성천 주변 삼룡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일봉중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사업비 682억원)도 추진해 원성천 일원 침수피해 방지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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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곡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황도.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2.09.16

맹곡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352억원(국비 176억원, 도비 88억원, 시비 88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풍세면 미죽리 구간 포함 지방하천 정비(L=5.3㎞), 교량 10개소 재설치, 하상 준설을 통한 배수단면을 확보하고, 소하천 3개소와 소규모 공공시설인 세천 3개소까지 하천 배수 영향권 내를 정비한다. 이는 2023년 실시설계용역 착수 후 2026년 사업을 준공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며 “원성천과 맹곡천 일원 재해예방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철저한 예방을 통해 안전한 천안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는 2019년 완료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에 원성천과 맹곡천은 위험지구에서 배제됐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계획변경을 추진해 침수피해에 대한 명확한 원인을 분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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