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그간 하나 되지 못했다. 전쟁도 막을 수 없었다.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선 전쟁으로 인한 아픔·고통·죽음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위 아 원(We are one, 우리는 하나)’을 외치며 전쟁을 종식 짓고 실질적인 평화를 이뤄가는 단체가 있어 주목된다. 본지는 세계적인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과 이만희 HWPL 대표의 평화 행보 가운데 국제사회가 주목한 사건을 사진과 글로 엮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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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HWPL의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 전시장 내에는 필리핀에서 있었던 HWPL 평화의 행보들이 사진과 글로 전시됐다. 사진은 박물관 전경과 전시장 내부를 둘러보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李대표 행보·HWPL 활동 특별 전시

박물관장, 영구전시·보존 인증서 수여

이슬람 교육기관 전무, 李대표 만나

다바오시 49개 평화학교 제정 약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필리핀 다바오시 ‘HWPL 평화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적인 민간 평화단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의 이만희 대표의 중재로 필리핀 민다나오 40년 종교분쟁을 종식 지은 사건은 민다나오 다바오 시에서도 기념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특히 다바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HWPL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설치했다. 2016년 1월 26일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Peace Hall’이라는 공간을 마련했고, 이곳에 HWPL의 민다나오 평화 활동에 대한 특별 전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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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HWPL의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개관했다. 박물관 전시장 내에는 필리핀에서 있었던 HWPL 평화의 행보들이 사진과 글로 전시됐다. 사진은 박물관 전경과 전시장 내부를 둘러보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24차 평화순방’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이만희 HWPL 대표는 이날 다바오 마르코폴로 호텔에서 다바오 11부족과 평화협정 회의를 한 데 이어 특별 전시가 열린 다바오 시립박물관을 찾았다.

다바오 시립박물관 간판이 위치한 공간에는 HWPL 평화 활동 특별 전시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리는 커다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자 그간 필리핀에서 있었던 HWPL 평화의 행보들이 사진과 글로 전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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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HWPL의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개관했다. 사진은 다바오 시립박물관 전경.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사진들 중에선 2014년 1월 24일 이만희 대표의 중재로 가톨릭 대표자인 페르난도 카펠라 민다나오 다바오 전 대주교와 이슬람 대표자인 이스마엘 망구다다투 민다나오 이슬람 자치구 마긴다나오 주지사가 평화 협정문에 서명한 뒤 이 대표와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한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평화 협정이 이뤄지기 전까지만 해도 민다나오는 가톨릭-이슬람 두 종교간 서로가 총을 겨누는 분쟁의 위험이 큰 지역이었다. 이 대표는 현지 가톨릭-이슬람 종교지도자를 비롯해 청년단체, 대학교수 등을 한 자리에 모으고 평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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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HWPL의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개관했다. 사진은 다바오 시립박물관 내 전시된 HWPL 평화의 행보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이후 현장에 참석한 가톨릭-이슬람 대표를 앞으로 불러 즉석에서 평화 협정식을 진행했다. 양측은 전쟁종식과 세계평화 협약에 합의했다. HWPL은 이를 즉각 언론에 알려 전국에 보도되게 해 증거를 남긴 바 있다. 이 대표의 중재로 시작된 평화는 민다나오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현재는 민다나오 다바오 시의 시립박물관에서 이를 기념하기에 이른 것이다.

다바오 시에서의 허가로 특별 전시가 진행된 가운데 박물관 2층에는 이만희 대표의 모든 평화 행보가 전시됐다. 올리 에스카릴라 다바오 시립박물관장은 영구적인 전시와 보존을 약속하는 평화 박물관 인증서를 이 대표에게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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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올리 에스카릴라 다바오 시립박물관장(왼쪽)이 영구적인 전시와 보존을 약속하는 평화 박물관 인증서를 이만희 대표에게 수여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한편 필리핀 인사들 중에서는 “HWPL이 다바오 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알리겠다는 이들도 있었다.

알렘 자말 무닙 마드라사 이슬람 교육기관 전무이사는 이 대표를 만나 “오늘 HWPL이란 말의 뜻을 알고 나서 이슬람과 같은 방향의 길로 가고 있음을 알았다”며 “저도 HWPL이 필리핀 다바오에 있음을 자랑하고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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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HWPL의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개관했다. 사진은 다바오 시립박물관 내 전시된 HWPL 평화의 행보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알렘 자말 무닙 전무이사는 49개 학교의 평화학교 제정식을 촬영해 HWPL에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코타바토에 이어 다바오시에서도 49개 학교가 HWPL 평화학교로 지정됐다.

이만희 대표는 “이제 평화를 위해 평화교육도 하고 학교가 평화라는 명칭을 가짐으로 해서 학생도 자발적으로 평화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금 이때가 평화 일을 이루는 때이기 때문에 평화를 (교육해서) 하나의 기준으로 한다면 어떠한 일이라도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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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6일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립박물관은 HWPL의 평화 활동을 특별 전시하는 ‘HWPL 평화 박물관’을 개관했다. 사진은 다바오 시립박물관 내 HWPL 전시관 명패. (제공: HWPL) ⓒ천지일보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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