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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5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가진 후 미국 투자 계획을 발표하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지난 3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약 2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전날 오후 늦게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뉴욕과 조지아, LA, 보스턴 등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미국 출장은 올해 들어 4번째다. 그의 해외 출장은 이전에도 빈번했지만, 이번처럼 오랫동안 많은 곳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급성장 중인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전격적인 IRA 시행으로 현대차그룹의 미국 사업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대책 마련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시행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때문에 미국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아이오닉5, EV6, 코나EV, 니로EV, 제네시스 GV60 등은 국내에서 모두 생산하고 있어 혜택에서 제외된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의 착공 시점을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10월로 앞당겨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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