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마을 특색있는 사업 필요”
“조명 등 작동 안돼 흉물로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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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아산시의원이 26일 제23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복지환경위원회 소관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제공: 김미성 의원) ⓒ천지일보 2022.08.29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용역이 끝난 지 1년여밖에 안 된 신생 사업이 벌써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충남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6일 제23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복지환경위원회 소관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탕정 지중해마을 문화사업의 효용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아산시가 지난 3년간 탕정 지중해 마을에 들인 예산만 2억 5500만원에 이른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아산 지중해마을 3D, AR 트릭아트’(9900만원), 위드마스크 페스티벌(1650만원), 작은공연 우주페스티벌(5000만원), 오감만족 지중해마을(2000만원), 올 가을 개최될 할로윈 페스티벌(2000만원) 등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중해마을 현장을 방문해 지중해마을 콘셉트를 살린 ‘나이트 오션’ 실감형 콘텐츠, 나비공원 내 미디어 파사드, QR 코드를 활용한 증강기술 등이 전혀 작동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3D·AR 트릭아트 사업을 집중적으로 질타한바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용역이 끝난 지 1년여밖에 안 된 신생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2018년 1591만원 예산을 들여 보수한 지중해 마을 조명 역시 일부는 작동하지 않아 흉물로 방치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태원에는 지구촌 축제, 남해 독일마을에는 맥주 축제가 있다”며 “지중해 마을도 특색있는 문화예술 사업이 필요하다. 전문 용역을 수행해 ‘마스터 플랜’을 새로 짜야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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