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7천만원 투입, 8개 사업 폐지
성공률 충남 평균 11.36, 아산 5.88
“수익성 향상 위한 적극 대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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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아산시의원이 23일 제23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익성 부진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아산시의 자활사업단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의회) ⓒ천지일보 2022.08.25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조례에는 자활사업단에 융자, 우선구매 등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산시는 현재 운영되는 사업단에 관련 지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제23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익성 부진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는 아산시의 자활사업단에 대해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4년간 ‘아산시의 자활사업단’에 투입한 예산만 18억 7000만원이었으나, 총 8개의 사업이 수익성 부족 등으로 폐지됐다. 

폐지된 일부 사업은 매출액의 총사업비의 10% 미만 또는 거래처 확보의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업 중에도 수익률이 약 6%에 그친 경우가 있었다.

아울러 수익률뿐 아니라 참여자의 자립 비율도 아산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3월 기준 자활참여자의 성공률이 충남 평균 11.36인데 비해 아산시는 5.88 수치에 그쳤다.

조례에는 사업단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운영되는 사업단에 관련 지원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시는 일회성 예산지원만 할 뿐이었다.

김미성 의원은 “자활사업단은 공공근로 사업과 차별돼야 한다”면서 “경제성이 담보돼야 사업도 지속가능하고, 참여자의 자립 비율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가 사업 수행을 센터에만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며 “시는 사업단이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자활사업단이란 저소득층 수급자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실제 수급자들이 사업단을 운영해 창업까지 이르도록 돕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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