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선 이재명 당선 유력
후보 단일화 시 박빙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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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7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18일 마무리되면서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당권 쟁탈전이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현재 당대표 선거에는 이 의원과 이낙연계로 알려진 5선 설훈 의원,  ‘86(80년대 학번, 60년대생)그룹’의 김민석 의원, ‘97(90년대 학번, 70년대생)그룹’의 강병원 강훈식 박용진 박주민 의원,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동학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박 전 위원장의 경우 당원가입 6개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당의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이날 오전 11시 후보 등록을 강행할 예정이다. 그의 출마는 불발 가능성이 높지만 이후 나올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이 전대 판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일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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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천지일보 2022.07.15

현재 당대표로 유력한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적합도 1위를 차지한 이 의원이다. 반면 일각에선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도 있어 이 의원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출마 의사를 밝히기 전부터 타 후보들의 견제를 받아온 이 의원은 출마 직후에도 어김없이 다른 후보들에게 주목받았다.

이 의원과 같은날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설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의 출마에 대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지만 반성도 혁신도 안 한 채 책임회피만 하고 있다”고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97(90년대 학번, 70년대생)그룹’의 첫 당대표 출마자인 강병원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강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선언에는 본인은 있지만 국민은 없다. (자신의) 정치적 미래는 염려하지만 당의 미래에 관한 숙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97그룹의 당대표 후보인 박용진 의원은 이 의원의 출마를 환영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환영한다. 저 역시 ‘달라진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내걸고 있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향한 ‘잘하기 경쟁’을 통해 함께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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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2.07.02

최고위원 선거 또한 계파 대결 구도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친명계의 경우 박찬대 이수진(서울 동작을) 양이원영 서영교 정청래 장경태 의원 등이 출마하고, 비명계에선 고영인 고민정 윤영찬 송갑석 의원 등이 최고위원에 도전한다.

이외에도 조광휘 전 인천시의원과 박영훈 전 전국대학생위원장, 김지수 그린벨트 공동위원장,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등도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후보들을 간추릴 예비경선(컷오프)은 오는 28일 진행되며, 당대표의 경우 중앙위원 투표 70%와 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최고위원 선거는 중앙위원 투표만 반영한다. 이때 당대표 후보는 3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추린다.

컷오프 이후 다음달 6일부턴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순회 경선과 권역별 권리당원 투·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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