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 진행
식약처, 식품업계와 간담회 가져
오유경 처장 “탄소중립 실현 기대”
“38년 만에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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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처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화장품 업계 CEO 규제혁신 간담회’ 참석해 화장품 업계와 산업 규제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내년 1월 소비기한 표시제도 본격적 시행을 앞두고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한국식품과학연구원에서 개최되는 ‘소비기한 연구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소비기한 연구센터는 앞으로 영업자가 소비기한을 설정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식품 유형별로 권장 소비기한을 설정하고 올해 빵류·떡류 등 50개 유형에 대해 권장 소비기한을 설정해 공개하고 향후 4년간 200개 유형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이날 한국식품산업협회, 건강기능식품산업협회, 식품업계 대표들과 함께 소비기한 표시제도 도입에 따른 업계 애로사항과 소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도를 널리 알리기 위한 효율적 소통방안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매체 활용 등 홍보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소비기한 시행, 식품표시, 기준·규격 등과 관련된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논의 결과 개선사항에 대해 향후 규제혁신 과제로 선정해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소비기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준비된 업체의 경우 선(先) 적용 가능 ▲전문 전화상담센터 설치 및 운영 ▲영업자 대상 전국 순회 설명회 등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 처장은 “내년부터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식품폐기 감소로 인한 탄소중립 실현이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식약처는 오늘 개소한 ‘소비기한 연구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권장 소비기한 설정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는 등 소비기한 제도가 원활하게 시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통기한 제도 도입 후 38년 만에 소비기한 제도로 바뀌는 만큼 식품업계에서도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으로 소비기한 표시제도가 안정적으로 시행되도록 이를 준비하는 업체를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소비기한 표시제도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식품업계와 협력해 대국민 교육·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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