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억 1000만 달러로 전년比 14.6%↑
라면·과자류·음료·인삼류·김치 등 인기
농식품부, 하반기 온·오프라인 행사 개최
해수부, K-수산식품 집중 홍보기간 운영

image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자 코너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고르고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올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6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해외로 수출된 농수산식품은 62억 1000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4.6% 늘어난 수치다.

이중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45억 달러, 수산식품은 동기간 37.2% 증가한 1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이전 기록을 넘은 것이다.

물류난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정책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K-푸드와 한류 인기가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라면 3억 8000만 달러 ▲과자류 3억 1000만 달러 ▲음료 2억 8000만 달러 ▲인삼류 1억 1000만 달러 ▲쌀가공식품 9000만 달러 ▲김치 8600만 달러 ▲고추장 2800만 달러 등이다.

전년 대비 20.0%의 증가율을 보인 라면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다양한 유통망 입점으로 인해 수출이 늘었다.

수산식품의 경우 ▲김 3억 8000만 달러 ▲참치 3억 5000만 달러 ▲이빨고기 5600만 달러 ▲굴 4700만 달러 ▲고등어 3900만 달러 ▲전복 2900만 달러 ▲넙치 2600만 달러 등이다.

13.8%의 증가율을 보인 김은 가공용 마른김, 반찬용 조미김·스낵 등 다양하게 수출되며 수산식품 단일 품목 처음으로 연간 수출 7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 하반기에 한류 식품 박람회(K-푸드 페어)와 대규모 수입 판매상(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등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중국 티몰(T-mall) 한국식품관 등 온라인 시장 공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주 소비층 분석과 인기품목 공략을 통해 매출을 더 올린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우리나라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온라인 한국식품관을 1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외 유명 온라이몰에 한국 수산식품 판매관인 K씨푸드관을 개설하고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과 연계해 한국 수산식품 집중 홍보 기간을 운영한다. 특히 오는 11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수산엑스포와 연계해 유망 수산제품 홍보, 무역거래 알선 지원 등을 지원한다.

해외 현지 판촉전 강화와 신규 거래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계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