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27일 오전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27일 오전 장녀 진희씨 결혼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재계 총수와 현대가(家)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다.

정 회장의 1남 2녀 중 장녀인 정진희(25)씨는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곳은 정 회장 부부가 27년 전 결혼식을 올린 장소이기도 하다.

재계에 따르면 진희씨는 미국 동부의 웰즐리대학을 졸업한 뒤 컨설팅회사인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현대차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으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신랑인 김지호씨(27)는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다. 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후 하버드대에서 교육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아주대 총장을 지냈다.

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으며 현대가는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해 정략결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회장도 미국에서 아내 정지선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가 사람들은 물론 4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모였다.

혼주인 정의선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을 맞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현대가에서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4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시 50분께 도착한데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딸인 원주씨와 함께 식장으로 입장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시 53분께 도착했다.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식장에 모습을 비쳤다.

한편 이날 결혼식이 열린 정동제일교회는 대대로 현대그룹 사람들이 결혼식을 올린 장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 정몽준 전 의원 등이 모두 이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정 회장도 1995년 이곳에서 정지선씨와 결혼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2.6.27.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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