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출국 29~30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일정은 조율 중
원전·반도체·신재생에너지 세일즈 외교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일정에서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공식 세션에 참석하는 동시에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외교전에 뛰어든다. 원전·반도체·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항공우주·기후변화 등 신흥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관련 양자 협력 강화도 노린다.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관한 입장 표명도 예정돼 있다. 무기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은 유지한다.
윤 대통령이 양자회담에 나서는 국가는 폴란드,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등 약 10개국이다. 양자 회담에서는 원전,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경제안보 관련한 주요 현안을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와는 방위사업 수출 협력, 네덜란드-첨단 반도체 기술 협력, 덴마크-신재생에너지, 체코-원전 수주 등의 의제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일정을 조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