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말 순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출처: 연합뉴스)

27일 출국 29~30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3국 정상회담 일정은 조율 중

원전·반도체·신재생에너지 세일즈 외교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일정에서 주요 회원국들과 양자회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공식 세션에 참석하는 동시에 주요 참가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외교전에 뛰어든다. 원전·반도체·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한다.

지난 3월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나토 동맹국 지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알렉산드르 드 크루 벨기에 총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오른쪽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 두 지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속히 끝내야 한다는 입장으로, 협상과 휴전을 주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나토 동맹국 지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 강화, 포괄적 안보 네트워크 구축, 사이버·항공우주·기후변화 등 신흥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원국들과의 경제안보 관련 양자 협력 강화도 노린다.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메시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에 관한 입장 표명도 예정돼 있다. 무기 지원은 하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은 유지한다.

윤 대통령이 양자회담에 나서는 국가는 폴란드,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등 약 10개국이다. 양자 회담에서는 원전,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을 중심으로 경제안보 관련한 주요 현안을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와는 방위사업 수출 협력, 네덜란드-첨단 반도체 기술 협력, 덴마크-신재생에너지, 체코-원전 수주 등의 의제 등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양국은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일정을 조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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