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 뉴시스)

61% 미국에 호감 나타내

러시아에 호감 비중 10%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인 85%가 러시아를 ‘비호감’으로 생각하며 러시아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역대 최저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2022 글로벌 애티튜드 서베이’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18개국 성인 응답자들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러시아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는 해당 설문이 시작된 이래 최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제외한 17개국 응답자의 61%가 미국에게 호감을 보였고, 특히 한국·스웨덴·호주 등에서 증가했으며, 그리스·이탈리아·프랑스 등에서는 감소했다. 한국의 증가폭은 가장 커서 응답자의 89%가 미국을 우호적으로 평가했고, 미국을 ‘믿을만한 파트너’라고 보는 한국인 응답자 역시 같은 기간 58%에서 83%로 증가했다.

러시아에 호감을 보이는 17개국 응답자의 비중은 10%에 불과했고, 폴란드가 97%로 비호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미국(92%), 스웨덴(94%)과 호주(94%) 순으로 집계됐다.

국가 수장에 대한 인식차도 드러났다. ‘국제정세에서 올바른 일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질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믿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0%,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8%,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2%를 기록했다.

이번 설문은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독일,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영국, 이스라엘,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18개국 성인 약 2만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 전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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