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개최하거나 취소됐던 지역행사들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과 숙박 등 오프라인 가맹점의 카드매출이 크게 올랐다.
22일 KB국민카드가 개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남 구례군의 ‘섬진강 벚꽃길’, 충남 서천 ‘동백꽃쭈꾸미’,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제’, 경남 양산시 ‘물금 벚꽃길’, 강원 영월군 ‘단종문화제’ 등 지역행사들이 재개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축제지역의 외부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음식점과 숙박 등 오프라인 가맹점 매출이 상승한 영향이다.
2022년 축제지역의 축제 기간 일 평균 매출액 증감을 보면 섬진강 벚꽃길 개방 기간인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3·9일 전남 구례군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한 일 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 대비 72% 증가했고 음식점 일 평균 매출액은 96% 증가했다.
충남 서천시 동백꽃쭈꾸미 축제(3월 26일~4월 10·16일)의 경우 축제 전 대비 101%(음식점 113%) 증가했고, 축제 이후 1주간도 54%(음식점 82%) 증가했다. 또 강원 영월 단종문화제의 일 평균 매출액도 축제 전 대비 154% (음식점 169%) 증가했고 축제 이후 1주간도 138%(음식점 154%) 증가했다.
경남 창원시의 진해 군항제 축제 기간 역시 일 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 대비 21%(음식점 42%) 증가했고 축제 이후 1주간도 20%(음식점 40%) 증가했다. 또 경남 양산시 물금 벚꽃길 축제 기간의 일 평균 매출액은 축제 전 대비 29% (음식점 50%), 축제 이후 1주간도 29%(음식점 50%) 증가했다.
국민카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개최하거나 행사를 취소했던 지역축제들이 3년 만에 개최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