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토레스’ 티저 이미지.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2.5.17
쌍용자동차 ‘토레스’ 티저 이미지. (제공: 쌍용자동차) ⓒ천지일보 2022.5.1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쌍용자동차 신차 ‘토레스’를 시작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7~12월) 신차들을 대거 내놓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지엠(GM)·르노코리아차·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모두 하반기에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신차는 쌍용차 토레스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3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토레스는 첫날 계약대수가 1만 2000대를 돌입하며 쌍용차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더군다나 쌍용차는 매각을 진행 중이어서 토레스 사전계약 인기가 경영정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토레스는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아 세상에 없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을 추가해 진정한 SUV 귀환을 바라는 고객의 열망을 담아 개발했다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토레스는 준중형 SUV 코란도와 대형 SUV 렉스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중형 SUV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통해 도심형 SUV와 확연히 차별화된 정통 SUV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6.21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티저 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2.6.21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6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다.

아이오닉6는 2020년 3월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 ‘프로페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모델이다. 공개된 아이오닉6의 디자인 콘셉트 스케치를 통해 현대차가 선보일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유선형 타이폴로지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의 조형적 뿌리와 그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에 스트림라이너(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 형태를 구현해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합쳤다. 특히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전고 대비 긴 휠베이스로 낮고 넓은 독특한 실내를 완성했다.

아이오닉6는 내달 14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는 하반기에 중대형 세단 신형 그랜저를 내놓을 예정이다. 그랜저는 한때 월 1만대씩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오르는 등 인기를 한몸에 받던 차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모델은 7세대 모델로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네시스가 12일 유럽 전략 차종 ‘G70 슈팅 브레이크’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올해 하반기 예정이다. 사진은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5.12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의 이미지.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DB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다음달 G70 슈팅 브레이크를 선보인다.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G70 슈팅 브레이크는 더 뉴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 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기아는 오는 9월 고성능 전기차인 EV6 GT를 선보인다. EV6 GT는 584마력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다.

한국GM은 지난 3일 신형 이쿼녹스를 출시했다.

안팎이 모두 달라진 신형 이쿼녹스는 쉐보레의 최신 디자인 언어에 따라 트렌디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디테일이 함께 녹아들었다. 파워트레인은 충분한 성능과 높은 효율을 동시에 달성한 1.5리터(ℓ) 터보 가솔린 엔진으로 진화했다. 종전에 들어간 1.6ℓ 터보 디젤 엔진과 비교해 약 36마력 강력해졌고, 제3종 저공해차 인증으로 친환경성 및 저공해차 인증에 따른 고객 혜택을 확보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 (제공: 한국GM) ⓒ천지일보 2022.6.3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 (제공: 한국GM) ⓒ천지일보 2022.6.3

르노코리아는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한다. 현재 르노코리아의 국내외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XM3가 책임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차인 XM3 하이브리드로 새로운 출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5월 XM3(하이브리드 포함)의 국내 판매량은 7015대이며, 수출물량은 4만 442대로 총 4만 7457대다. 이는 르노코리아 올해 전체 판매량의 73.9%에 달하는 물량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신차 중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케이카가 전국 30~49세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차 선호도(수입차도 포함)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2%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6을 꼽았다. 다음으로 응답자의 24.8%는 기아의 전기차 EV6 GT를 선택했다.

2022년 XM3 주행모습.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 2021.9.13
2022년 XM3 주행모습.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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