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CU ‘쿠키런빵’ 매출 ‘쑥쑥’

GS25 ‘메이플스토리빵’ 선봬

이마트24 ‘맛있는 빵’ 상품 확대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대형마트 개점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뉴스가 낯설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직도 포켓몬 빵 구매 후기부터 스티커를 몇 개 모았는지 빵을 먹는 방법 등이 올라온다.

이런 인기 속에 편의점에서 빵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업계가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신상품 출시로 포켓몬빵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지난 3월 쿠키런과 손잡고 내놓은 ‘쿠키런:킹덤 콜라보 시즌2’ 빵이 성공하면서 편의점에서 선보이는 빵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도 커졌다.

CU의 쿠키런:킹덤 콜라보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CU의 빵 매출 1위부터 5위를 휩쓸었다. 지난달 매출이 시즌1 상품의 월평균 매출에 비해 60.5% 신장했다. 이러한 쿠키런: 킹덤 상품 인기에 힘입어 CU의 빵 카테고리 전체 매출이 전월 대비 33.5% 껑충 뛰기도 했다.

GS25도 ‘메이플스토리’와 손잡고 빵 5종을 출시해 흥행을 노리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03년 넥슨에서 정식 서비스 시작한 인기 온라인 게임이다.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110여 개국에 진출해 전 세계 1억 9000만명의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메이플스토리 빵은 게임 내 인기 몬스터 5종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들었다. 메이플스토리 유저 및 팬들의 굿즈 수집을 위해 캐릭터 스티커 80종이 동봉됐다.

GS25 측은 주요 유저인 2030 고객에게 추억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귀여운 메이플스토리 캐릭터에 관심을 보이는 10대 고객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대구 지역 유명 빵집 중 하나인 ‘근대골목단팥빵’과 손잡고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해 추석을 맞아 홍두당과 손잡고 근대골목 단팥빵 선물세트를 한정 판매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마트24는 딜리셔스 브레드 상품 확대에 나선 이유로 기존 인기 상품인 간식용 디저트 외에 편의점에서 빵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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