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명인열전’ 포스터. (제공: 수원문화재단)
‘2022 명인열전’ 포스터. (제공: 수원문화재단)

김영자·윤진철 명창의 공연 선봬

명창 출연으로 판소리 진수 보여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18일과 19일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마당 무대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 ‘2022 명인열전’을 연다.

2020년 처음 선보인 고품격 판소리 공연 ‘명인열전’은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영상으로 소개된 후 2년 만에 다시 수원전통문화관의 아름다운 한옥 마당에서 수원시민을 만날 예정이다.

‘2022 명인열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김영자 명창과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 윤진철 명장이 출연해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먼저 김영자 명찬 공연은 19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김영자 명창은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강산제 보성소리의 계승자인 정권진 명창으로부터 심청가와 춘향가를 배우면서 판소리에 입문했다.

깊고 탄탄한 성음이 돋보이는 김영자 명창은 안정적인 중하성은 물론 시시상청까지 올려 질러내는 고음 등 탁월한 기교를 지닌 대명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춘향가 중 어사상봉막과 심청가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황성가는 대목~눈 뜨는 대목’을 선보인다. 김영자 명창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남도민요를 통해 전통 판소리와 민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명창이자 명고수인 윤진철 명창은 19일 오후 4시에 11명의 출연진과 함께 국악가요, 심청가, 수궁가, 단막창극, 남도민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윤진철 명장은 정권진 명창의 마지막 제자이자 202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다. 윤 명창은 광주 문화방송에서 국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소년국악에술단을 창단하는 등 판소리 대중화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적벽가의 백미인 ‘자룡 활 쏘다’를 공연한다. 관객들은 명창의 소리를 통해 국악의 참 멋과 흥, 소리를 느낄 수 있다.

또한 ‘2022 명인열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이자 국악 작곡가인 유은선 작곡가와 해설·사회로 판소리에 대한 관객들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2022 명인열전’은 수원문화재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공연”이라며 “국보급 명창의 판소리 공연을 통해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온 수원시민과 수원화성 방문객들에게 쉼과 흥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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