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록 구청장이 간판·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진행한 노원구 공릉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노원구)ⓒ천지일보 2022.6.16
오승록 구청장이 간판·가로경관 개선사업을 진행한 노원구 공릉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6.16

전넌 대비 관광소비액 32.8%↑

경춘선 숲길 인접·대학가 연결

[천지일보 노원=김서정 기자]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일대 간판·가로경관 개선사업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공릉역 일대는 노원구청 스마트도시팀과 KT AI·빅데이터 융합사업부문, 고려대 디지털혁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수행한 ‘노원구 도시 여가 인구 빅데이터’ 연구에서 2021년 관광소비액이 전년 대비 32.8% 상승하고, 166억을 기록했을 정도로 떠오르는 관광 상권이다.

특히 공릉역~서울과학기술대학교 양방향, 공릉역~공릉1 수문교차로 양방향은 경춘선숲길이 인접해 있고, 대학가로 이어지는 주요 도로다.

노원구는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양 구간의 색이 바래거나 비규격의 불법간판 등을 LED간판으로 교체해 에너지 절약과 통일감을 조성했다. 총 89개 업소의 간판을 교체하고 46개 업소의 불법 광고물을 정비했다.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 숲길 옹벽 55m에 경춘선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고목나무 단청부조 작품을 설치했다. 사진은 가로경관 개선사업 전후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6.16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 숲길 옹벽 55m에 경춘선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고목나무 단청부조 작품을 설치했다. 사진은 가로경관 개선사업 전후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6.16

도로명표지판 정비, 소공원 조성, 노후 소화전 점검 및 도색, 노후 펜스 교체 등의 가로경관 개선사업도 진행했다. 특히 회백색의 삭막했던 경춘선 숲길 옹벽 55m에 경춘선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고목나무 단청부조 작품을 설치했으며 이 밖에도 계단쉼터 단청부조, 꽃길 타이포그래피 등도 설치했다.

안전한 보행을 위한 고원식 횡단보도도 신설했다. 일반 횡단보도와 달리 방지턱 모양의 고원식 횡단보도는 차량 감속을 유도하여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다. 또한 횡단보도 근처에 위치해 보행에 방해가 되었던 기차 차단기 지주를 띠 녹지 안쪽으로 이설하고, 도로명 표지판 등을 정비했다.

구는 향후 신호등, 가로등, CCTV, 각종 분전함 등을 단일화해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행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지속적인 무단방치 쓰레기 단속과 불법 광고물 정비를 통해 공릉역 일대를 ‘걷기 편한 거리,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간판개선사업과 가로경관 사업에 적극 참여해 주신 업체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공릉역, 공릉 도깨비시장, 국수 거리로 이어지는 도시 여가 공간 거리 벨트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판개선사업 후 깔끔해진 건물의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6.16
간판개선사업 후 깔끔해진 노원구 공릉동의 한 건물의 모습. (제공: 노원구) ⓒ천지일보 202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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