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7916명으로 집계되면서 연일 확진자 수 감소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2.4.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이달 말 하루 3천명대 나올 수도”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예측 분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주 중반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에서 발표한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에 따르면 다수의 연구팀은 이달 말 하루 30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월 3째주 중반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000~9000명인데 2주 후 30~50% 더 줄어든다는 전망이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 연구팀은 최근 2주간의 감염재생산지수(0.72)가 유지될 경우 다음주 수요일인 22일 5214명, 이후 일주일 뒤인 29일 395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0.6으로 떨어지면 29일 신규 확진자도 3326명으로 감소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0.5로 더 낮아지면 29일 신규 확진자는 2836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현재의 감염재생산지수를 0.87로 보고, 이 수치가 유지될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1주 후 7152명, 2주 후 6751명, 4주 후에는 7023명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감염재생상지수가 0.50으로 낮아지면 2주 후 3019명, 4주 후 1232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감염재생산지수가 0.99로 높아지면 하루 확진자 수는 2주 후 8486명, 4주 후 1만 1351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천지일보=장원빈 수습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6714명으로 집계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5.6
[천지일보=장원빈 수습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2.5.6

연구팀에 따라 이달 말 신규 확진자가 5000명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정일효 부산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주일간(8~14일) 평균 감염재생산지수가 0.80이였다는 점을 고려해 앞으로 일주일간(15~21일) 하루 평균 6721명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2주 후(22~28일)에는 일평균 586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일주일간 62~105명이, 코로나19로 사망자는 1~2주일 동안 하루 평균 약 9명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 연구팀은 22일 기준으로 전국에서 7991명, 29일에는 48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코로나19 유행 예측에서 4주 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경아(국가수리과학연구소), 김용국(경북대) 등 연구진이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에서도 향후 2주간 코로나19 사망자가 감소할 것으로 봤다.

다만 연구진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대상과 확진자 격리기간 변경으로 감시망에 들어오지 못한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는 예측치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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