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부근에서 참호 작업을 마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도네츠크=AP/뉴시스]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최전선 부근에서 참호 작업을 마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9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일 100~2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전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수백개의 서방 포병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평화 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러시아군이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려 나서면서 우크라이나군은 가차 없는 폭격을 받고 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군은 중포,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 항공기를 포함한 비핵화의 거의 모든 것을 전선에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에서 사상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대 사이에 동등성이 완전히 결여됐음을 꼽았다.

그는 “대포에 대한 우리의 요구는 변덕스러운 게 아니다”며 “러시아에 필적할 로켓 발사체 150~300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또한 러시아가 2월 24일 침공한 이후 획득한 영토를 반환해야만 평화 회담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매일 100명에서 2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죽어간다는 포돌랴크 보좌관의 추정은 이전보다 더 높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하루 100명의 군인을 잃고 있으며 500명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루에 우크라이나군 60~100명을 잃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큰 손실에도 레즈니코프 장관은 많은 러시아 군인들도 살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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