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지속된 가뭄에 충북 증평군 한 마늘밭이 바짝 말라있다. ⓒ천지일보 2022.6.9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지속된 가뭄에 충북 증평군 한 마늘밭이 바짝 말라있다. ⓒ천지일보 2022.6.9

합동 TF팀 가동 등 대응체계 확립

시군·유관기관 가뭄대책 점검 추진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의 최근 6개월 강수량이 평년 절반 수준을 기록하면서 충북도가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도내 강수량은 지난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최근 1년간 강수량 역시 평년대비 76.3%에 그쳤다. 이로 인해 내달에도 충북 11개 시군에 지속적인 기상 감시와 체계적인 용수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충북도는 장기적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978억원 규모 농업용수 확보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지표수 보강개발, 노후 수리시설 개보수, 농업용수 기반시설 정비 등으로 이뤄진다. 생활·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농촌생활용수 개발, 상수도 현대화사업,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등 1385억원을 투입해 용수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충북도 자연재난대책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충북도청에서 가뭄합동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청)
충북도 자연재난대책 관계자들이 지난 3일 충북도청에서 가뭄합동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충북도청)

도 자연재난대책과 관계자는 “본 사업들은 장기적인 자연재난 대책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최근 전국적인 가뭄이 이어짐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 대책도 세워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는 보다 신속한 대처를 위해 합동 TF팀을 가동하고 비상상황 판단기준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내 가뭄지속이 우려됨에 따라 도는 추후 피해 방지를 위해 시군·관계기관의 가뭄대책을 긴급 점검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등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허경재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가뭄이 확산되고 있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미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가뭄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통해 가뭄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도민들도 가뭄에 대비해 평상시 생활 속에서 물 절약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