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26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출렁다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26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지난해 10월 26일 충북 제천시 청풍면 출렁다리를 찾은 방문객들이 다리를 건너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DB

관광객 증가 대비해 추진

풍수해 대비 표준점검 등

[천지일보 충북=홍나리 기자] 충북도는 오는 17일까지 도내 출렁다리 18곳에 대한 안전관리를 시행한다. 충북도는 행락철 관광객들이 도내 출렁다리를 다수 이용할 것으로 보고 ‘충북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안전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점검사항은 앞서 전수 실태점검에 지적된 부분이 이행됐는지에 대한 안전점검 효과성과 풍수해 대비 총 연장 100m이상 출렁다리에 대한 표본점검이다.

풍수해 점검 대상은 ▲제천 옥순봉(222m) ▲증평 좌구산(230m) ▲괴산 연하협(134m) 등이다. 아울러 합동 점검단은 외부 요인으로 흔들림이 발생하는 구조 특성상 안전성과 직결되는 주탑·케이블·행어 부식 상태·바닥 프레임·앵커리지 등의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충북 증평 좌구산 출렁다리 전경 (제공: 충북도청)
충북 증평 좌구산 출렁다리 전경 (제공: 충북도청)

또한 보행자 안전과 관련되는 바닥데크·난간 등 부대시설 안전도 함께 점검하게 된다. 점검 결과 안전조치 요구사항에 대해 해당 시군이 개선 및 조치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결과를 전 시군에 통보해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박준규 충북도 사회재난과장은 “출렁다리는 작은 결함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출렁다리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재난사고를 예방하는 등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출렁다리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산악이나 하천, 호수 등 전망이 좋은 곳에 지자체별로 출렁다리를 경쟁적으로 설치해 2010년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208곳이 있으며 이중 충북에는 시군별 18곳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에 아직까지 유지관리 기준이 없어 안전 사각지대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충북도는 시설물안전법(안전기준 미비 등 사유)에 따라 제3종시설물 지정 권고로 지난해까지 도내 출렁다리를 전부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관리주체인 관할 시군에서는 시설물안전법에 따라 매년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연 2회 이상 안전진단전문기관을 통해 정기안전점검을 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