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아스트라제네카가 제공한 새 항체 약품 이부셀드의 모습. 미 식품의약국(FDA)이 8일(현지시간) 심각한 건강 문제나 알레르기가 있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이부셀드(Evusheld)라는 이름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 약물을 새로 허가했다. 이부셀드는 단기적 치료보다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장기적 예방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 항체 약물들과는 다르다. 2021.12.9
[AP/뉴시스]아스트라제네카가 제공한 새 항체 약품 이부셀드의 모습. 미 식품의약국(FDA)이 8일(현지시간) 심각한 건강 문제나 알레르기가 있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이부셀드(Evusheld)라는 이름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 약물을 새로 허가했다. 이부셀드는 단기적 치료보다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장기적 예방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 항체 약물들과는 다르다. 2021.12.9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치료제인 ‘이부실드’를 국내에 도입한다. 총 2만회분이다. 이부실드는 기존 백신과 달리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면역효과가 나타나게 하는 방식이다. 그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웠던 이들도 이부실드를 투여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내달 5천회분, 10월 1만 5천회분 등 총 2만회분의 이부실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부실드 제조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구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고 공중보건위기대응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국내 도입과 투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부실드도 다른 코로나 백신과 마찬가지로 전부 무상으로 공급된다. 투약 의료기관은 중증면역저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지정·운영될 예정이다.

이부실드 도입과 관련해 이미 정부는 지난달 19일 추경예산 396억원을 확보했다.

이부실드는 미 식품의약국(FDA) 연구 결과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 지속기간은 약 6개월 정도로 알려졌다.

투여 대상은 면역억제치료로 백신접종으로 항체형성이 어려운 혈약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다만 이부실드를 투약하려면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어야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부실드는 예방접종의 대체제가 아니라 보완하는 항체치료제”라며 “면역이 억제된 분들은 백신을 주입해도 항원·항체 반응이 활발히 일어나지 않아 접종 효과가 극히 떨어지기 때문에 외부에서 직접적으로 항체를 주입해 일정 기간 면역효과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령자나 기저질환자는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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