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스뱌토히르스크 정교회 수도원. (출처: 우크라이나 외무부 트위터)
우크라이나 스뱌토히르스크 정교회 수도원. (출처: 우크라이나 외무부 트위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우크라이나 정교회 3대 성지로 꼽히는 ‘올 세인츠 교회(All Saints church)’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파괴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유네스코 제명을 촉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탓이라고 책임을 떠넘겼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포병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스뱌토히르스크에 있는 올 세인츠 교회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의해 모든 교회가 불타버리고 학교와 모든 기념물이 파괴된 것은 러시아가 더는 유네스코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확신한다”며 러시아의 유네스코 제명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불타는 수도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러시아의 유네스코 제명을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제79공습여단이 퇴각하면서 목조 수도원에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당 수도원의 정착은 162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