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제공: 기아) ⓒ천지일보DB
기아 쏘렌토. (제공: 기아) ⓒ천지일보DB

5월 판매 전년比 53.3%↑

쏘렌토, 4220대로 신기록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필두로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뜨겁다.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두루 갖췄으며 전기차나 수소차처럼 충전 불편이 없어 친환경차 중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다.

이러한 장점에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6일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은 1만 9693대로 전년 동기(1만 2844대) 대비 53.3% 증가했다.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2.6%다. 자동차 판매 10대 중 1대는 하이브리드차인 셈이다.

올해 1분기(1~3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동기(2만 2888대)보다 172.1% 급증한 6만 2277대를 기록했으며, 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2019년 10만대 판매 돌파 이후 2020년 15만대, 지난해 18만 60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4220대 판매됐다. 이는 2009년 아반떼 하이브리드 출시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열린 후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이전 월간 최다 기록은 2020년 9월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세운 4218대다.

2020년에 출시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해까지 월 2000~3000대가 팔렸으며, 올해부터 3000대 후반의 판매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4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량은 1만 9342대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자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랜저(IG)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을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 빠른 시일에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2017년부터 약 6년간 14만 7254대가 팔렸다. 반면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2년여 만에 그랜저 하이브리드 누적 판매량의 절반(7만 3627대)을 넘어선 7만 6602대를 기록했다. 단순 계산으로 봐도 2년 후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국산 브랜드의 하이브리드차는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코나, 투싼, 싼타페, K5, K8,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등 11개이며, 하반기 르노코리아 준중형 SUV ‘XM3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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