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찬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주민들이 도로에 박힌 로켓 주변을 지나고 있다.
[리시찬스크=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에서 주민들이 도로에 박힌 로켓 주변을 지나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를 이루는 루한스크주(州)의 90% 이상을 러시아군이 장악했다고 영국 국방부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이 현재 돈바스에서 전술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정부 중심지를 점령하는 데 초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자 돈바스에 초점을 맞춰 상당한 자원을 들여 맹공을 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기세를 몰아 이 지역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러시아군이 루한스크주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 내 통제권을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한 러시아군이 모든 자원과 폭격을 이 지역에 집중시키고 있어 다른 전선에서는 이동이나 움직임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러시아의 당초 계획과 달리 어떤 전략적 목표도 달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가 어떤 형태로든 성공을 거두려면 막대한 인력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하며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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