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러시아군의 다연장 로켓포가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으로, 러시아군의 다연장 로켓포가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리 영토의 20%를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에서 남쪽의 미콜라이우까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오늘 현재 우리 영토의 약 20%가 점령자들의 통제 하에 있다”며 “직선거리로만 본다면 이는 100㎞ 이상이다. 상상해보라”고 호소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매일 100명 가까운 사망자와 부상자 400명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공업도시인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아직 돈바스 지역의 전반적인 군사 정세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돈바스의 상황은 지난 24시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세베로도네츠크 전투에서 약간의 성공을 거뒀다.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사일 제공을 약속한 데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다른 동맹국들로부터 무기 공급에 대한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도 했다.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으나 교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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