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려로봇 효돌이.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1.11.15
AI반려로봇 효순이와 효돌이. 연천군은 치매 어르신의 성별과 동일한 인형을 지급하고 있다. (제공: 의정부시) ⓒ천지일보 2022.6.3

약 복용 및 일상생활 관리 기능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되길”

[천지일보 연천=김서정 기자] 연천군보건의료원이 치매환자들의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인공지능로봇 서비스를 실시한다.

연천군은 3일 경증 치매환자 및 경도인지장애 위험군을 대상으로 연천군 치매안심센터 AI로봇 효돌이를 이용한 비대면 돌봄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형 모양의 AI로봇 효돌이는 인체 감지센서가 내장돼 특정 시간 동안 사용자의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으면 보호자와 담당 공무원에게 알려준다. 또한 잊기 쉬운 약 복용과 일상생활 관리 등의 기능도 탑재되어 있으며 긴급상황에서는 119로 즉시 연계한다. 음성에 따라 각 상황에 맞는 대답을 들을 수도 있다. 

연천군은 우울감 수치가 높은 치매 독거노인 5가구를 선정해 지난달 말 우선 배부했다. AI로봇 효돌이는 약 7개월 간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연장 사용이 가능하다.

연천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독거 어르신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용 연천군보건의료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상황에서 AI로봇 효돌이를 통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치매 방지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치매 선별검사를 하고 있으며 지역 내 치매인지 저하자를 위한 인지 강화 교실 등 다양한 치매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연천군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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