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5% 가량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서울을 비롯한 13개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텃밭인 호남을 포함한 4곳에 불과해 사실상 국민의힘이 압승할 것으로 보인다.

3.9 대선 이후 84일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보인다. 참패를 면치 못한 민주당은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기준 전체 개표율은 5.53%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4.35%의 득표율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43.93%)를 10%포인트 앞섰다. 국민의힘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63.03%),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67.24%),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79.73%), 경북지사 이철우 후보(82.10%),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67.29%), 충북지사 김영환 후보(61.65%), 충남지사 김태흠 후보(59.46%),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58.21%) 등도 민주당 후보를 상당한 격차로 앞서 나가고 있다.

출구 조사에서 접전 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 대전, 세종의 경우에도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8.93%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1.48%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46.35%)를 앞서고 있다. 4.56% 개표가 진행된 대전은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가 52.88%로 민주당 허태정 후보(47.11%)에, 세종에서는 5.94%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4.36%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를(45.63%)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77.11%),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82.50%),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77.74%), 제주지사 오영훈 후보(54.04%) 등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전통적인 텃밭 지역을 제외하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했다. 현재 7곳 가운데 4곳에서만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경기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66.42%로 민주당 김병관 후보 33.57%를 크게 앞서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도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54.53%로, 민주당 나소열 후보(45.46%)를, 경남 창원·의창에서도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63.62%로 민주당 김지수 후보(36.37%)를 이기고 있다.

박빙의 선거가 예상됐던 제주시을에서는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가 47.58%로 민주당 김한규 후보(46.98%)에 근소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들 사진에 스티커를 붙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당선이 확실시 된 후보들 사진에 스티커를 붙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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