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안장식 참석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오후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안장식에 참석해 조사를 낭독하고 관에 흙을 뿌리는 허토를 했다. 

이 시장은 지난 30일 추모 성명을 통해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님의 별세를 온 광주시민과 함께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이 시장은 “평생을 민주화 운동과 인권운동에 헌신하셨던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님께서 갑자기 별세하셨다는 비보에 가슴이 무너진다”며 “황망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걸어오신 고인의 숭고한 삶은 온 국민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등불로 남아있다. 고(故)정동년 이사장님께서는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주동자로 지목받아 사형선고를 받는 등 젊은 시절 갖은 고초에도 불구하고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특히 서슬 퍼런 유신독재 탄압도, 1980년 5월 신군부의 참혹했던 군홧발도 민주주의를 향한 고인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꺾지 못했다. 완전한 진상규명과 5.18정신 헌법수록을 위해 별세 하루 전까지도 소임을 다하셨다”며 “그렇게 고인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 돼 주셨다”고 고인의 생전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이 시장은 “고인께서 평생 추구해오신 민주주의와 광주 발전의 큰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이어가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