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0.1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DB

국립중앙의료원이 역할 수행

고 이건희 회장 기부금 7천억원 투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이 서울 중구 당산동 미국 공병단 부지에 신축될 예정이다. 정부는 중앙과 지역별로 감염병전문병원 중심의 대응체계를 구축하면 금번과 같은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중증환자의 치료와 병상배분과 조정 등 의료대응을 한층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서울 중구 미군 공병단부지에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유행 위기에 따라 중앙 및 지역의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 2017년에 국립중앙의료원을 중앙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했고 이후 5개 권역별(수도권·호남·충청·경남·경북)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선정한 바 있다.

향후 코로나19 재유행 및 신종 감염병의 주기적인 발생에 대비해 단순한 임상 진료 기능 이상의 선제적·체계적 위기관리 기능을 수행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 추진 중이다.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설치되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감염병환자의 다학제 진료 등 배후진료 지원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국립중앙의료원도 같은 부지로 이전·신축하며, 800병상 규모로 확대된다.

현재 국방부로부터 부지 매입절차를 진행 중이고 매장문화재조사, 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추진 중이다.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감염병 위기극복을 위해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을 건립하는 등의 목적으로 국립중앙의료원에 70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정부는 이를 반영해 재정당국과 건립 규모 조정을 협의 중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사업 적정성 재검토, 총사업비 조정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2027년 완공을 목표로 2024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에는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할 계획이었으나, 인근지역의 소음피해 우려가 적고 교통접근성이 더 높은 공병단 부지로 이전계획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기존 규모에 비해 1.5배 정도 넓은 부지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전 시에 800병상 규모로 건립되고,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의 병상도 감염병 위기대응에 충분한 수준으로 협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고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 7,000억 원을 통해 확충되게 되어 있어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문화재 조사와 토양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후 행정절차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말 정도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고, 2027년 말에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