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최호 후보. (출처: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 2022.5.27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최호 후보. (출처: 후보 페이스북) ⓒ천지일보 2022.5.27

[천지일보 평택=노희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평택시장 후보들이 표심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시민 56만명의 민심을 얻기 위한 두 후보의 행보가 계속되면서 누가 당선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측 후보의 활동과 공약을 알아보자.

◆정장선 “100만 도시 진입할 것”

4월 말부터 선거 활동 돌입

공약 이행 평가 SA급 달성

관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확대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는 제16, 17, 18대 국회의원, 민선 7기 평택시장을 맡은 바 있다. 평택시장 재임 시절 그는 카이스트 캠퍼스 유치, 카이스트에서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세계반도체 수도 평택으로의 밑그림 완성, 공약 이행 평가 최우수 SA등급 달성,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혁신평가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냈다.

정장선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 활동에 돌입하기 시작한 건 지난 4월말부터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지난 4월 20일 제2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로부터 1주일 후인 4월 27일 정장선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 후보는 교통·체육·복지·의료 등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경제 분야로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청년 스타트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교통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노선 전면 개편을 통한 교통망 구축, 지능형 교통체계 도입 등을 내놓았다.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공약으로는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통한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세부 공약으로는 평택호를 대표 관광단지로 만들고 평택항 관광 산업 대폭 확대, 체육시설 확대, 도서관 대폭 증설, 팽성·진위·서탄·저류지 내 반려동물 테마파크 확대, 문화원사 건립, 문화예술 시설 확충, 문화예술인 복지 증진 등이다.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의료 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장애인 종합복지센터 건립, 의료복합타운 조기 완공, 도시재생 지역 취약계층 돌봄센터 운영, 화양지구 내 종합병원 완공 및 어린이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공약했다.

미래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약으로는 카이스트와 함께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생태계 구축, 삼성반도체와 카이스트 기반 첨단 복합 반도체 특구 조성,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을 통한 수소 선도도시 도약을 제시했다.

정장선 후보는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수많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완성되려면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종합적인 계획 점검과 공약 이행을 통해 평택시가 100만 도시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어 “향후 3, 4년 정도면 당초 계획했던 사업들의 큰 골격이 완성된다”며 “이 사업들을 끝까지 완성하고 시민 여러분께 꼭 ‘살기 좋은 평택’을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출마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최호, 7대 분야 핵심 공약 약속

탄소중립 수소 모빌리티 지정

평택항 국제관광 단지 육성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Change 평택’ 슬로건 걸어

국민의힘 최호 후보는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 대표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상임 자문위원 등을 맡은 이력이 있다.

최호 평택시장 후보는 ‘Change 평택, 힘이 다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최 후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 탄소중립 수소 모빌리티 특구 지정 추진, 평택항 국제물류·관광·유통 거점 단지로 육성, 평택 디지털 드림파크 조성, 쌍용자동차 정상화 적극 행정지원, 평택 의무교육, 의무보육 실현, 수요자 중심 사회복지망 확충 등 7가지 약속을 내놓았다.

최 후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구축을 제안하며 삼성전자와 브레인시티를 연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창업타운 조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열린 시민 공간 조성을 세부적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평택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창업타운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평택이 젊고 혁신에 가득 찬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최 후보는 탄소중립 수소 모빌리티 특구 지정 추진으로는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와 수소충전소 기반시설 확충,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기 조성 추진 등의 세부 내용을 제안했다.

또 농업환경의 개선을 위해 지원 예산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조례를 개정하는 데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 후보는 지난 13일 농업 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시장이 되면 의지를 갖추고 업무를 추진하겠다”며 “의견을 줄 때 시정에 바로 반영하도록 소통창구를 제도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최호 후보는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경기도-평택시 원팀 공약 1호인 ‘과세표준 3억원 이하(공시가격 약 5억원 이하 수준) 주택 재산세를 전면 감면’을 약속했다.

그는 “2020년부터 시행된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1주택을 가진 서민·중산층은 정부의 실정과 부동산 가격 상승의 이중 효과로 급격한 세 부담을 져야 했다”며 “이번 공약은 경기도 내 31개 시장·군수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재산세 감면 동의와 추후 부족액을 경기도에서 보전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며 “평택시 재정문제에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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