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23일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원스토어) ⓒ천지일보 2021.8.23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가 23일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원스토어) ⓒ천지일보 2021.8.23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국산 앱 마켓 원스토어가 구글과 차별화에 나섰다. 구글이 오는 6월부터 최대 30% 수수료를 받는 인앱결제 정책을 강제하는 가운데 원스토어는 웹툰·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음원스트리밍서비스 등 모바일 콘텐츠 앱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최저 6%까지 낮춘다.

원스토어는 모바일 콘텐츠의 인앱결제 수수료를 기존 20%에서 10%로 낮춘다고 25일 밝혔다. 50개 이상의 콘텐츠 제공자를 확보한 플랫폼이 대상이며 거래액 규모와 구독 비중에 따라 최저 6%까지 할인된다.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와 체결한 ‘국내 앱 마켓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의 일환이다.

모바일 콘텐츠 앱 개발사는 6월 초부터 원스토어 개발자센터에서 수수료 인하를 신청할 수 있다. 담당자 확인을 거쳐 승인일부터 해당 요율이 적용된다. 인앱결제 외 개발자 자체 결제시스템 이용 시엔 5% 수수료만 붙는다. 자체 인앱결제 시스템만 강제하는 구글·애플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원스토어에서 기존 소비자 가격을 유지하거나 타 앱 마켓보다 낮은 가격을 책정하는 모바일 콘텐츠 앱에는 거래액 규모나 구독 비중과 관계없이 최저 6% 수수료를 특별약정할 예정이다. 원스토어는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의 횡포로 모바일 콘텐츠 사업자들이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앱 마켓이자 시장 조정자로서 미디어콘텐츠 생태계와 소비자 보호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정책이 국내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데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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