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4.26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DB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지명 47일 만에 국회 인준을 통과한 한덕수 신임 국무총리가 21일 임명장을 받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임명장을 받는다.

이어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한 총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당선인 신분으로 한 총리를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한 지 47일 만이다.

한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냈고, 재경부장관 등을 지냈다. 그는 고(故) 장면·백두진·김종필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등 4명에 이어 총리를 두 번 역임하는 다섯 번째 인물이 됐다.

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행정고시 합격 후 통상 분야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며 보수‧진보 진영을 뛰어넘어 중용된 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는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에는 주미 대사를 지냈다.

한 후보자의 진영을 넘나드는 이 같은 경력은 윤 대통령이 ‘협치’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든 카드이다.

그러나 그가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4년 4개월간 20억여원의 고액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전관예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준이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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