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범정관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 2022.5.10
단국대학교 범정관 (제공: 단국대학교) ⓒ천지일보 2022.5.10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단국대학교가 산학연 협력의 생태계를 구축할 LINC사업 1~2단계에 이어 3단계 사업에서도 선정됐다.

단국대 I-다산LINC+사업단은 최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서 ‘수요맞춤성장형’ 분야에 선정돼 2027년까지 최대 6년간 매년 40억원(총 240억원 예정)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단국대는 1단계(2012~2016, 230억원), 2단계(2017~2021, 200억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기반으로 수도권 및 충청권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모델을 탄탄히 다져왔고 이 성과가 이번 3단계 사업 수주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단국대는 대학 간, 대학-기업간 협업체제 구축을 위해 ▲공유협업 거버넌스 구축 및 거점기관 연계 강화 ▲특허/장비/정보의 공유 확대 시스템 구축 ▲후발 대학 지원 및 지역사회 공헌 활성화 등에서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사업단은 이번 사업에 교비 대응자금 100억원과 창업펀드 10억원도 투자해 전사적 산학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산 정약용의 실사구시와 경세치용 정신을 계승해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및 기술이전, 기업협업, 공유협업 등 산학협력의 5대 영역을 5대 파크로 구축해 산학협력의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운영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교수의 산학협력실적을 100% 연구업적으로 반영하고 전임교수와 전공학과의 참여 촉진을 위해 참여교수실명제, 산학협력PD제, 산학협력장려금제를 도입해 선진적인 산학협력의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링크 3.0 사업의 수행에 따른 학내 변화도 이어질 전망이다. 학부와 대학원 등 69개 학과의 교원 450명과 재학생 1만 3000여명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기존의 다산링크스쿨을 ‘산학협력융합대학’으로 개편해 학과별 칸막이를 넘나드는 연계전공·융합전공·마이크로전공·웨이브전공 등을 확대 운영하게 된다. 또한 코스메디컬소재학과와 수소에너지학과(대학원)도 신설된다.

신속한 행정지원을 위해 산학협력정보담당관을 새롭게 임명하고 DKU산학협력통합정보망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학내 유휴공간과 시설을 정비해 유망 기업과 연구소를 적극 유치하고 10억원의 창업펀드를 기반으로 학생·교원 창업을 적극 지원하며 재학생 취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장호성 이사장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격리돼 존재할 수 없다”며 “지역사회의 기업, 공공기관, 지방정부, 시민단체와 함께 당면한 과제를 직시하고 해결책을 도모할 때만이 대학도 발전할 수 있다”며 “산학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했다.

김수복 총장은 “교원업적평가규정을 개정해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학과의 교원은 산학협력실적이 없으면 승진, 승급, 재임용이 불가능하도록 산학협력실적 의무화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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