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 전면 금수 조치를 포함해 앞으로 며칠간 합의될 6차 제재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트위터 캡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 전면 금수 조치를 포함해 앞으로 며칠간 합의될 6차 제재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트위터 캡처)

6개월 내 원유 전면 금수… 헝가리·슬로바키아 면제 가능성

[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석유 전면 금수 조치를 포함해 앞으로 며칠간 합의될 6차 제재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네 가지 제재 유형을 열거했다.

제재 대상에는 부차와 마리우폴에서 전쟁 범죄를 저지른 러시아군 고위 장교들이 포함되며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를 추가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결제망에서 전면 차단할 예정이다. 또 러시아 국영 방송 3사는 케이블, 위성, 인터넷 등에서 EU와 단절된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도 러시아 석유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쉽지는 않겠지만 그것을 해야만 한다”며 “모든 러시아산 석유 수입은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는 6개월 안에, 정제된 제품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수입을 멈추겠다고 덧붙였다.

EU 외교관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두 회원국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이번 금수 계획에 포함되지 않고 2023년 12월까지 러시아산 연료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재는 이날 EU 대사들에게 상세히 설명되며 이번 주말까지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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