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작년 5월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작년 5월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지일보 2022.4.29

[천지일보=이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선거는 송 전 대표와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현 시장의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1 지방선거의 서울시장 후보로 송 전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28일과 이날 이틀 동안 진행한 100% 국민 여론조사에서 송 전 대표는 김진애 전 의원을 누르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1963년 전남 고흥 출생인 송 전 대표는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하며 학생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바 있는 운동권 출신이다.

1999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계 입문한 송 전 대표는 2000년 16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17대와 18대에 이어 20대, 21대까지 지역구에서 5선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민선 5대 인천시장으로 선출돼 4년 임기를 마쳤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대선 패배에 따른 지도부 총사퇴 후 지역 사찰을 순회하던 송 전 대표는 지난 7일 주소를 서울로 옮기고 당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에 등록하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그러나 대선 결과에 책임이 있는 전직 당 대표에 서울 지역구 활동도 전무해 당내 거센 반발도 일었다.

결국 송 전 대표는 지도부가 서울의 전략선거구 지정에도 추가 후보를 찾지 못하면서 다시 마련한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후보 확정 후 “제 서울시장 출마 결심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의 독주 견제와 전국 지방선거를 선도할 서울시자 선거에 우리 당 누구든 총력으로 임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있었다”며 먼저는 당 내부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작년 10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제공: 윤석열 캠프)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작년 10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1 국민미래포럼’에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부겸 국무총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제공: 윤석열 캠프)

오 시장은 33대 서울시장에 이어 34대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나, 2011년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반대해 시장직을 걸고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자진사퇴했다. 이후 작년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장에 당선됐으며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한편 전북지사 후보로는 김관영 전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군산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안심번호 선거인단과 권리당원 선거인단 여론조사가 각 50%씩 반영된 본경선에서 안호영 의원을 꺾었다.

민주당은 후보별 지지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당선관위원장인 이학영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득표율 차가 크거나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것(잡음) 때문에 애초가 우리가 숫자(결과)가 나오기 전에 후보별로 발표하지 않기로 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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