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4.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4.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제출을 두고 잡음이 일며 인사청문회가 파행 운영된 것과 관련해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보다 의혹이 10배는 더 많은 후보”라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강 의원은 2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료 요청이 서너 배 많은 것은 양호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90건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했는데 의혹이 집중된 부동산 문제, 김앤장에서의 활동 내역과 전관예우 문제, 외국 기업과의 이해충돌 여부 문제, 배우자 관련된 재산 증식 문제 등 유형별로 중복된 것들이 상당히 많다”며 “이런 것들을 빼면 대동소이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돌아가신 부모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가져오라는 것은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하자 “직계 존속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달라고 했는데 이는 상투적인 요청”이라며 “3명이 이를 요청했는데 그중에 두 분이 (국민의힘의) 주호영 의원, 김미애 의원이다. 그분들이 민주당이냐, 정의당이냐”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수행한 구체적인 업무 내역을 달라고 했다”며 “그러면 내가 언제 어떤 기업을 만나서 어떤 일을 했다고 적어내면 될 일이지 이걸 김앤장에 다 미뤄서 김앤장의 영업비밀이니까 못 준다고 핑계를 대며 자료제출을 거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또 “한 후보자의 배우자 미술품 거래내역, 작품 판매량, 판매 수익, 세금 납부현황을 달라고 했는데 국회에 제출했다고 답변이 왔다”며 “그래서 봤더니 10점을 판매했고 1억원이었고 세금을 납부했다고만 (자료가)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이 판매한 것(미술품) 중에 개인의 이름은 신상이기 때문에 공개 안 해도 된다”며 “하지만 적어도 효성과 부영에서 법인카드로 구매했던 내역들은 밝혀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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