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 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6

김건희, 외교공관 정원에 만족 표해

당초 군참모총장 공관이 유력 후보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외교부 장관 공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그 배경으로 부인 김건희씨의 ‘현장 답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윤 당선자보다 며칠 앞서 외교부 공관을 둘러보며 정원과 주변 경관을 마음에 들어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여야 정치권 관계자들과 JTBC 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집 안팎을 살펴봤다.

당시 공관 곳곳을 둘러본 김씨는 특히 외교부 장관이 종종 다른 나라 외교관들을 초대해 리셉션(연회)을 여는 용도로 쓰는 정원에 관심을 보였다.

김씨가 공관을 다녀간 이후 윤 당선인도 외교부 공관을 찾았다. 앞서 윤 당선자인은 지난달 20일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며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임시 관저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수위 쪽은 “육군참모총장 공관이 47년 된 건물이다 보니 비도 새고 거의 재건축을 해야 하는 수준”이라며 입주 결정을 철회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씨가 외교부 공관에 방문해 관심을 보이면서 외교부 장관 공관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추측이 나온다.

한편 외교부 공관은 대지 면적 1만 4710㎡로 축구장 2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남동 공관 중 가장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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