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보경찰의 불법사찰과 정치관여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찰청 정보국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 2019.4.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종로구 서대문구에 위치한 경찰청. ⓒ천지일보DB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서 4시간 새 잇따라 두 곳의 건물에 연쇄적으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를 받는 A씨(남, 30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지난 14일 오후 11시 5분께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 건물에 불을 냈다. 해당 화재는 식당에서 시작돼 2층의 주택까지 옮겨붙었으나 소방당국이 20분 만에 진화해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15일 오전 3시 24분께 영등포3동의 4층 건물에 두 번째 불을 질렀다. 두 번째 화재에서는 이 건물 3층 댄스교습실에 있던 60대 남성이 사망하고 4층에 있던 70대 여성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현장 CCTV를 확인한 경찰은 오전 6시쯤 두 번째 범행 현장 근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세상에 대한 불만으로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화재로 인한 피해자들과 A씨는 원한 관계도 없고 모르는 사이라고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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