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휘발유 가격이 9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 2019.4.14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천지일보DB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최근 3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13.3원 내린 리터(L)당 1977.2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9.2원 내린 L당 1902.6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국내 휘발윳값은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10주 연속 올랐다. 지난 2월 휘발유 가격은 2000원을 넘어섰으며 경유 역시 2008년 7월 1932원 이후 14년만에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그러나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 비축유 추가 방출 발표 등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도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는 모양새다.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윳값은 최근 하락하고 있다. 주간 가격 하락 폭은 2주 전 1.9원, 지난주 9.6원, 이번주 13.3원이다. 최근 가격은 매일 리터당 1~2원씩 떨어지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0원 내린 리터당 2034.7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4원 하락한 1952.1원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평균 리터당 1985.6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1951.8원으로 가장 낮았다.

정부는 폭등한 휘발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전과 비교했을 때 휘발유는 247원, 경유는 174원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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