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제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제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한동훈(49·사법연수원 27기)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그는 설명이 필요 없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한 후보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맨’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가장 신뢰하는 검사로, 윤 당선인이 조국 전 장관 수사 이후 청와대와 여권의 강한 압박을 받을 당시 총장을 보좌하며 함께 고초를 겪었다. 아울러 검찰 내에서는 엘리트 특수통으로 꼽힌다.

서울 출신으로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 공군 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특수수사의 중심인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으로 일하다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로 연수를 떠났다. 2006년 대검 중수부 연구관으로 복귀했다.

2009~2010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으며 2011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 2013년 대검 정책기획과 검사 등을 역임하며 기획 능력을 키웠다. 2015년 국내 최대 청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의 초대 부장을 거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으로 일하다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와 함께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합류했다.

한 검사장은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최태원 회장 구속 기소) ▲대검 중수부 시절 현대차 비자금 사건(정몽구 회장 구속 기소) ▲국정농단 특별검사팀(박근혜 전 대통령·최서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기소) ▲다스(DAS) 비자금·횡령 사건(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기소) ▲사법 농단 수사(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 기소) 등의 굵직한 수사 성과를 냈다.

국정농단 특검에서 윤 당선인과 손발을 맞춘 한 검사장은 2017~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2019년 7월부터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각각 윤 당선인을 보좌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선을 발표하며 한 검사장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유에 대해 “절대 파격인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20여년간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수사와 재판, 검찰제도 법무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법시스템을 정립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