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서울=뉴시스]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검수완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 청년 비대위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서 주목된다.

권지웅 비대위원은 13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의총 결과를 두고 매우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검수완박이 만장일치로 당론에 채택된 것에 대해 “놀랐다. 제가 본 현장 분위기와는 너무 달랐다”면서 “이견이 존재했고 좁혀지지 않은 상태로 결정된 것이다. 이견을 포함해 결과를 설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민주당이) 다시 검찰개혁을 1순위로 내세우는 모습으로 지방선거를 치르는 게 두렵다”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자신이 없다. 청년들에게는 국정원과 검찰의 문제보다 주택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더 무섭다. 대선 패배 반성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태진 비대위원도 “저를 포함한 원외 비대위원들이 (전날) 의총에 참석했는데 개인적으로 무기력함을 느끼게 됐다”며 “민주당이 정말 변화를 원하는 것일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