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이재빈 수습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 8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앞에서 ‘공동합의 이행, 집단해고 중단 촉구 택배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노조가 집회 후 실천행동으로 피켓을 CJ 본사 문앞에 청테이프로 붙인 모습. ⓒ천지일보 2022.3.8
[천지일보= 이재빈 수습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이 8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앞에서 ‘공동합의 이행, 집단해고 중단 촉구 택배노동자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노조가 집회 후 실천행동으로 피켓을 CJ 본사 문앞에 청테이프로 붙인 모습. ⓒ천지일보 2022.3.8

직원 둔 자영업자는 17% 줄어

전경련, 통계청 데이터 분석 보고서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5년 사이 비자발적 퇴사자가 25% 증가해 158만명에 육박하고,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7%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25만 8000명이었던 비자발적 퇴직자가 지난해 25.4% 증가해 157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퇴직자 중 절반(47.8%)은 원치 않는 퇴직이었고, 비자발적 퇴직자 수는 지난 2018년에도 전년 대비 15.8% 급증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고용 여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영업자를 보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2016년~지난해 17.5% 감소했다. 반면 직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은 같은 기간 4.4%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1만 3000명 감소했는데, 이는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후 IMF 위기 때인 1998년(24만 7000명 감소)과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컸던 2020년(16만 6000명 감소) 다음으로 가장 큰 감소 폭이었다.

시간별 일자리를 보면 주당 평균 근무시간이 36시간 이상인 취업자는 5년 사이 143만 1000명(-6.7%) 감소했지만 17시간 미만 취업자는 88만 5000명 증가(69.9%)했다. 특히 지난해 17시간 미만 취업자는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비자발적 퇴직자 및 비중.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비자발적 퇴직자 및 비중. (제공: 전국경제인연합회)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취업자의 경우 최저임금이 급격하게 인상됐던 지난 2018년 2019년 각각 14.1%, 18.9% 증가했으며, 지난해 역시 16.0%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로 신용 카드 사태 여파로 11.2% 증가했던 2004년, 금융위기로 15.0% 증가했던 2009년을 제외하고 이례적인 수치다.

국내 핵심 산업인 제조업의 일자리를 보면 5년 새 21만 6000명 감소(-4.7%)한 데 반해 정부 공공 일자리 사업 분야인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과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공공행정, 보건복지)은 81만 2000명 증가(28.3%)했다.

아울러 제조업의 경우 36시간 미만 단시간 일자리 비중이 11.9% 수준이지만 공공행정, 보건복지의 경우 34.5%로 높은 편이다.

경제활동이 제일 왕성한 나이대인 40대 고용률은 지난 5년간 2.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40대 고용률은 지난 2017년 79.4%로 정점을 찍고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77.6%보다도 낮다.

지난해 기준 40대 취업자 비중이 높은 7대 산업은 제조업(18.7%), 도소매업(12.9%), 교육서비스업(8.6%), 건설업(8.4%),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0%), 운수 및 창고업(5.5%), 숙박음식점업(5.4%) 등이다. 이들 7대 산업의 최근 5년간 취업자 연평균 증감률을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만 3.5% 증가하고 나머지 산업에서는 모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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