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7월부터는 300회씩 늘릴 예정

제주 등 지방공항 국제선도 확대

화장터 인건비·안치실 설치 지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해 “3주째 감소세”라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약 30% 줄어든 27만명 규모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91%로 11주만에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감염 전파시키는 비율로서 1 이상이면 ‘확산 지속’, 1 이하면 ‘유행 억제’를 나타낸다.

확산세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완료자인 경우 입국시 자가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해외방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 장관은 “격리면제, 무사증 입국 등이 가능한 미국, 유럽, 태국, 싱가폴 등의 매월 주간 국제선 운항 횟수를 100회씩 증편하고, 7월부터는 300회씩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다음달부터 무안, 청주, 제주공항 등으로 확대하고, 김포, 양양공항도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하루 사망자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200명대로 적지 않은 규모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장장 부족 문제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삼일장 비율은 지난달 19일 20%에서 4일 48.7%로 약 2주 만에 18.7%p 증가했지만, 대도시 지역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대본은 지자체별 화장 수용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재 4800여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병·의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확진자 대면진료 비중을 높이고,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은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시군구 단위로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하는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을 통해 중증화를 예방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