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3.25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신임 대표 선출에 대해 “청와대가 알박기 인사에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한 사안이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대표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 동생의 대학동기 선임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 넘은 알박기 인사라는 국민적 비판이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출판기념에 참석해 ‘가자 20년’이라는 건배사로 민주당 편향 인물임을 드러낸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대표 선임 과정에 대한 영향력 행사가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하필 문 대통령 동생의 동기를 친정권 인사가 회장으로 있는 산업은행이 영향력을 행사해 사장에 앉힌 과정은 우연으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청와대의 태도”라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께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인수위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내가 눈독을 들이면 로맨스인 인사권 행사이고 남이 눈독 들이면 불륜 인사권 행사인 것인가”라며 “마지막까지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아무리 막 가자는 입장이라고는 하지만 최소한 국민 눈치는 좀 봐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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