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사업지구 위치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2.3.30
울산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 사업지구 위치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2022.3.30

매곡·테크노 등 4900억원 투입

3대 중점 27개 세부 사업 추진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미포국가산단을 거점으로 노후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이 본격화한다.

울산시는 미포국가산단 매곡일반산단, 테크노일반산단 등 3개 산단이 정부의 ‘2022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산자원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지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공간의 효율적인 개편과 연구개발 역량강화 등을 통해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울산 산단 대개조 사업은 2024년까지 3년간 국비 2400억원, 시비 800억원 등 총 4900억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을 통해 1545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72개의 모빌리티 기업 유치, 안전사고 제로화, 근로자 만족도 지수 80% 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탄소중립 산단을 향한 ‘에코모빌리티 혁신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주력 제조산업 모빌리티 산업전환, 탄소중립 스마트산업단지 운영, 근로 생활의 질 향상 등 3대 중점과제와 27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미래자동차 의장·전동부품 기술전환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모사형 자율용접 솔루션 구축·실증,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친환경 선박 개조 지원센터 건립 등이다.

올해는 스마트 그린산단 통합운영센터 구축(30억원), 스마트 물류 플랫폼(10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상(60억원) 등 1차년도 12개 사업에 국비 372억원을 확보해 사업 기틀을 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지구 지정에 따라 산단 대개조 사업의 원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효과 극대화와 지역 주력산업의 미래산업 전환이 가능하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산단 대개조’ 사업 준비계획을 세워 보완작업을 거치고, 지난해 3월 정부 일자리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중앙부처 합동 공모사업인 산단 대개조에 경기·경남·부산·전북 등 지역과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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