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성 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3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2.3.23
박우성 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23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단국대병원) ⓒ천지일보 2022.3.23

국민건강증진·암환자 삶의 질 향상

“완치 후 학교·일상 복귀에 큰 보람”

“아이들 건강한 삶 유지·성장 지원”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박우성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장(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 23일 제15회 암 예방의 날을 맞아 국민건강증진과 암환자, 특히 소아암 어린이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박우성 지회장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회가 개소한 2006년부터 지회장을 맡고 있다. 지역사회 내 소아·청소년 암환아의 치료뿐 아니라, 교육·문화, 정서적 안정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아암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7년에는 장거리 치료를 받는 지방 거주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이 머물며 숙박과 식사,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랑의 보금자리’ 쉼터를 개소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평균 120여 소아암 가정이 이용하고 있다. 

또 장기간의 치료와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어린이가 문화·교육으로부터 소외당하지 않도록 매년 농장체험, 도예체험, 완치 및 송년잔치 등 다양한 가족 문화 체험행사를 운영해 왔다. 쉼터에 이어 힐링센터(현 소아청소년암통합지원센터)도 개소해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기 어려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등 소아암 어린이의 완치 의지를 북돋웠다. 

박우성 지회장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이 완치 후 성공적으로 학교와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 모든 일은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이룰 수 있는 성과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의 치료 지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자로서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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