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억 6000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주식을 팔아치웠음에도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늘면서 주식 잔액은 2조 5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채권은 지난해 1월부터 꾸준히 사들이며 보유잔액 사상 최대 규모를 지속 경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을 2조 5800억원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3조 950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른 외국인의 순투자액은 총 1조 3700억원이다.
주식은 지난 1월(1조 6770억원 순매도)부터 두 달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체권은 지난해 1월 이후 순투자가 유지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1조 6190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961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지역별로 중동(3천억원), 아시아(2천억원)는 순매수했고, 유럽(-1조 4000억원), 미주(-7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24조 9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8.0%를 차지했다. 보유 규모별로는 미국이 293조2천억원을 보유하며 외국인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또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지난해 1월부터 순투자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 4270억원을 순매수하고, 2조 477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3조 9500억원을 순투자했다.
2월 말 외국인의 채권 보유 규모는 221조 9000억원으로, 월말 보유 잔액은 작년 1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유 규모는 아시아 지역이 102조원으로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종류별로는 외국인은 국채에 3조 8000억원 순투자했고, 통안채를 2000억원 순회수했다.
올해 1월 대비 보유 잔액은 주식이 2조 5000억원, 채권이 4조 2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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