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출처: 뉴시스)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출처: 뉴시스)

靑 “오후에 공식 재가 예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울진 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신속 복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직접 위로를 전하며 이 같은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이재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어버리셨으니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라며 “정부는 신속하게 복구가 이뤄져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나서서 바로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서 국가가 직접 나서서 복구하는 것”이라며 “제가 아침에 출발하면서 울진, 삼척을 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고, 행정절차 등을 거쳐 오후에 공식 재가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거들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가가 해당 지역에 대한 피해조사를 벌인 뒤 복구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이에 따른 복구비 등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또 피해 주민들 역시 건강보험, 통신, 전기, 도시가스 요금 등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문 대통령은 의료진을 만나 “원래 복용하던 약들을 놔두고 오셨을 테니 처방과 복용을 도와드려야겠다”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끝까지 돌봐 달라”고 당부했고, 무료 충전을 지원하는 SKT 직원과 재해구호협회 직원 등에게 “이웃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시니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대피소 현장을 둘러본 뒤 울진 신화2리 화재 현장을 찾았고, 이후 강원 삼척으로 이동해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의 산불방호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해 바람을 타고 동해안을 따라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6일 오전 9시 기준 1만 2317㏊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재도 삼림 당국은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신화2리 화재현장을 방문, 화재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2.3.6 (출처: 연합뉴스)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신화2리 화재현장을 방문, 화재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2.3.6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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