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 데이비드 맥아더 변호사, 강환 학생(연세대), 사무국, 윤혜원 학생(연세대), 존 리 대표변호사, 최시원 학생(한동대), 정경화 변호사, 진명진 학생(한동대). (제공: 연세대학교)
(좌측 상단부터) 데이비드 맥아더 변호사, 강환 학생(연세대), 사무국, 윤혜원 학생(연세대), 존 리 대표변호사, 최시원 학생(한동대), 정경화 변호사, 진명진 학생(한동대). (제공: 연세대학교)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원장 박동진) 팀이 지난달 19일 온라인 개최된 ‘제12회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12th The Willem Vis Pre-Moot International Commercial Arbitration Competition)’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연세대 팀은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우수서면상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윤혜원 팀 대표가 결선에서 최우수변론상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4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번 경연대회는 서울대 아시아태평양법연구소,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센터, ㈔국제중재실무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법무법인 태평양, 광장, 세종, 화우, 지평, 율촌, 충정, 케이씨엘, 피터앤킴, 에이펙스,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국내 주요 로펌의 후원을 받았다. 칭화대, 와세다대, 인도 라지브 간디 국립법대 등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에서 역대 최다인 34개 팀이 참여해 쟁쟁한 서면 심사를 거쳐 8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작년에 이어 모든 라운드를 버추얼 히어링(Virtual Hearing)으로 진행했다. 연세대와 한동대의 결승전에는 퀸 엠마뉴엘(Quinn Emanuel) 존 리 홍콩사무소 대표 변호사, 앤더슨모리&토모츠네(Anderson Mori&Tomotsune) 법률사무소 국제중재팀 공동대표 데이비드 맥아더 변호사, 커빙턴 앤 벌링(Covington & Burling) 정경화 변호사로 구성된 중재판정부가 각각 홍콩, 도쿄와 뉴욕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존 리 변호사는 “국제중재라는 분야가 국경에 구애받지 않는 만큼, 이렇게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의 열정을 볼 수 있어 기쁘다”며 “해가 갈수록 전반적인 실력의 성장세가 놀라울 정도”라고 평했다. 특히 이번에 우승한 연세대 팀과 윤혜원 학생이 우승에 걸맞은 변론을 펼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비드 맥아더 변호사도 결선이 소위 질문 공세를 말하는 ‘핫 벤치(hot-bench)’로 진행돼“매우 어려운 질문을 연속해 던졌음에도 학생들이 여유롭게 소화해 냈다”며 귀추가 주목된다는 평을 남겼다.

매년 2월 실시되는 모의 국제상사중재 경연대회는 우리나라 국제중재 관련 기관 및 상사중재법을 전공으로 하는 실무가, 학자 및 미래의 법조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중재 커뮤니티의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절차를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상사중재 절차 및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미래의 국제상사중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